"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입니다. 향토문화 자원을 경쟁력 있는 문화유산이나 관광상품으로 키워 내는 건 주민들과 해당 지자체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廣州)이씨 석담 이윤우(1569~1634) 선생의 종 12대 자손인 이수헌(64'왜관농협장) 씨.
이 씨는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班村)으로 꼽혔던 칠곡 매원리의 한옥마을에 대해 현재 인물, 풍습, 민속자료, 전통음식, 제례, 건축양식 등을 다양한 조사와 연구과정을 거쳐 옛 모습 그대로 재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 중기 광주이씨 극견이 성주목사로 부임하고 아들 승사랑 이지(李摯)가 이 마을로 입향하면서 450여 년 동안 번성해 돌밭, 매원, 웃갓, 한실 등지에서 집성촌을 형성한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입향조 승사랑의 장자는 진사공 이덕부이고, 진사공의 증손은 공조참의를 지낸 석담 이윤우로, 영남 유림의 대가로 명성을 떨쳤다.
이 씨는 "석담 선생은 낙향해 감호당을 짓고 후학 양성에 나선 가운데 문익공 시호와 영의정 추서를 받은 손자 원정 등 장원급제한 후손들이 10여 명에 이르러 매원마을이 장원방(壯元房)이라 불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특히 석담 선생은 학문적 공적과 사회적 추앙으로 현재 성주 회연서원, 칠곡 사양서원에 배향돼 있고, 입향조 승사랑의 후손인 석담, 낙촌, 문익, 교리, 박곡, 묵헌공 등이 불천위에 올라 지금도 사당에 위패가 모셔져 추앙받고 있다.
그는 "경북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해은고택과 사송헌재, 관수재, 용산재, 귀후재, 아산재 등 문중의 재실 등 고택이 20가구 60채 정도 남아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허물어져 가고 있어 문화재 지정과 함께 복원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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