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지사들이 남부권(동남권) 신공항의 총·대선 공약채택과 정부추진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김두관·김관용 경남북도지사, 박준영·김완주 전남북도지사, 박맹우 울산시장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31일 경남 사천시청에서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를 열고 남부권 신공항을 차기회의부터 의제로 채택하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자유토론 시간에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차원에서 남부권 신공항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차기회의부터 신공항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다른 시도지사들은 "인식을 같이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추후 회의나 시도지사 모임에서 신공항 문제를 다루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 대응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운영의 자율성 확대 ▷영·호남 연결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 완료 ▷88 올림픽 고속국도 조기 확장 ▷원자력시설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인상 등 분권과 균형발전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추풍령 이남 낙후지역 현안사항을 총·대선 공약화하고 지방의 상황과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국무회의에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 참석할 것을 제안했다.
이춘수·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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