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과학고 3거리 외제차 삼국지

BMW 옆 벤츠·도요타 오픈

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 사이 동대구로가 수입자동차 매장 특화 거리가 됐다.

대구에서 판매되는 수입 차종 16곳의 매장이 동대구로와 반경 1㎞ 이내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현재 동대구로에는 14개의 수입차 매장이 있는 상태로 대구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가 남구 대명동 앞산 인근에서 수성구 황금동으로 옮기기로 했으며 도요타도 올 상반기 중으로 동대구로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대구경북 총판인 중앙모터스 관계자는 "지난달 대지 소유주와 계약을 맺었다. 대지를 임차해 매장 건물을 짓고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10년 이상으로 이전 시기는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쯤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입점할 것으로 예고된 곳은 대구과학고 인근 부지로 특히 이곳에는 최근 BMW 매장이 들어서 수입차 1, 2위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곳의 거리는 불과 100m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역 판매량에서는 뒤졌지만 전국 판매량에서 1위에 오른 BMW와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BMW도 지난해 청구고 맞은편에 있던 매장을 철수하고 동대구로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도요타도 이곳 길 건너편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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