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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릭] 정봉주 마케팅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네'

이번 주 핫클릭 1위는 "민주통합당 '정봉주 마케팅' 度 넘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차지했다. 정 전 의원의 이름이 '표현의 자유'를 대신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정봉주법 통과 촉구 결의대회' '봉주버스(면회버스) 운행' '정봉주 사면 촉구 마라톤대회' 등은 지나치다는 평가라는 것.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당이 특정 정치인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그 정치인에게 애정을 쏟고 의리를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사람'을 앞세워 정국을 돌파할 때 생길 수 있는 위험부담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전문가들 역시 민주통합당이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말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설 연휴 가족, 친지 사이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보다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대통령감으로 더 회자된 것으로 분석됐다는 기사가 2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동아일보와 채널A의 여론조사 결과 박 비대위원장과 안 교수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 교수가 51.8%의 지지율로 박 비대위원장(39.0%)을 12.8% 포인트 앞섰으며, 박 비대위원장과 문 이사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46.7%, 문 이사장이 38.4%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한 달 전 조사(16.0%p)보다 7.7%p로 차이를 좁혔다. 결국 박 비대위원장은 보합세를, 안 교수나 문 이사장은 강세를 띠고 있는 셈이다.

선거구획정을 둘러싼 갈등을 다룬 기사는 3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간사들 사이에 합의한 선거구 획정 잠정안에 반대하면서 총선을 70여 일 앞둔 지난달 31일 선거구 획정 문제가 원점을 맴돌며 여야 간에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 31일 현재 한나라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세종시 선거구 독립안을 백지화시키겠다는 입장이고 민주통합당은 호남 1개, 영남 3개를 줄이는 획정안을 고수한다는 방침이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위는 새해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다룬 기사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27~29일 오마이뉴스'리서치뷰가 실시한 대선후보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25.3%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교수는 22.7%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문 이사장이 2.6% 포인트 차로 앞섰다는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5.4%였다. 지난해 12월 같은 기관이 조사했을 때만 해도 안 교수가 30.3%로 가장 앞서 있었고, 문 이사장은 절반 수준인 17.2%였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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