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와촌을 비롯한 경산 시민의 숙원사업인 경산 경제자유구역(지식산업지구) 사업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의 준비를 마치고 연내에 개발계획 변경 및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경산시 하양읍 시립도서관에서 경산 경제자유구역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SPC 설립과 개발계획 변경 등 그동안의 추진경과와 사업면적'범위, 토지보상 등 향후 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경산 경제자유구역 사업 추진의 보증수표라고 할 대형 국책사업인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에 대한 설명을 했다.
경산 경제자유구역 사업은 지난달 4일 SPC 설립을 마쳤고,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승인이 나는 올해 하반기에 토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산지구는 2008년 5월 지정 당시,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과 사업성 부족 때문에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계속 표류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10년 7월 당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사업성 확보 대책으로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들이 들어서도록 추진한 결과, 지난해 5월 대우건설이 사업시행자로 나서 사업시행협약 체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경제자유구역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이었던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최종 통과됨에 따라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됐고, SPC 설립으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최경환 국회의원(경산'청도)은 건설기계부품단지 예타가 통과됨에 따라 지난해 연말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내년 예산 35억원을 확보해 국책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최 의원은 "국내 최대 건설기계 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스웨덴의 볼보건설기계 등 대기업들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건설기계부품단지에 입주 의향을 약속함에 따라 경산 경제자유구역이 본격 가동된다면 첨단산업의 메카로서 경산은 물론 대구경북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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