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폭력 예방" 경산 대동초교 학생'교사'학부모 뭉쳤다

동아리 '삼사모' 조직 방과후 활동, 6개 마을 담당교사 배치 소통 강

경산 대동초등학교가 2일 대동 삼사모 발대식을 열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힘을 합쳐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대동초교 제공
경산 대동초등학교가 2일 대동 삼사모 발대식을 열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힘을 합쳐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대동초교 제공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의 한 초등학교가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힘을 합쳐 학교폭력예방 동아리를 조직해 방과후 활동을 벌인다.

경산시 와촌면 대동초등학교는 2일 전교생 49명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 삼사모' 발대식을 열었다.

대동 삼사모는 인근 6개리(里) 마을별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소통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모인 동아리다. 동아리 활동은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 프로그램과 방과후 등 주 1회 이상 펼쳐질 예정이다.

학부모의 전공과 특기를 최대한 살린 프로그램과 함께 마을별로 담당 교사가 지정돼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토론과 독서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게임과 체육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도 병행해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게 된다.

이날 발대식을 통해 학부모들은 가정별로 밥상머리 교육을 하면서 자녀가 외출할 때 행선지와 귀가 시간을 확인할 것을 다짐했다. 교사들은 하루 2명 이상의 학생과 '정담나누기' 시간을 가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드는 일에 앞장선다는 것.

발대식을 마친 이들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앞세우고 학교를 출발해 박사리와 대한리 일대를 행진하면서 학교폭력추방 캠페인을 벌였다.

조건화 교장은 "삼사모 활동을 통해 믿음직한 학교를 만들어 학교폭력을 예방할 것"이라며 "건전한 놀이문화 및 정담문화의 활성화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