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형뽑기에 미친 남친, 종류별로 쫙~ 이제는 소리 나는 인형에 도전!

'인형뽑기에 미친 남친'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인형뽑기에 미친 남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형 인증 사진과 함께 "요즘은 어딜 가나 인형뽑기 기계가 많다"며 "젊은 커플들을 보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인형을 뽑아 주려는 경험이 다들 있지 않느냐. 내 남자친구도 처음엔 그렇게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글쓴이를 위해 인형을 뽑아 문자메시지로 사진을 보내주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연애 초기 글쓴이는 자신을 위한 그런 정성이 기특하기만 했다. 그리하여 남자친구의 사랑만큼 글쓴이의 책상에는 인형이 하나 둘씩 쌓여갔다.

어느 날 남자친구가 글쓴이에게 선포했다. 인형뽑기를 세트로 뽑아 주겠노라고. 실제로 얼마 후 글쓴이의 방에는 인형들이 짝을 찾아 옹기종기 사이좋게 자리 잡게 됐다. 그 후 남자친구는 다시 큰 인형을 뽑아주겠다고 했다. 이쯤 글쓴이는 서서히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친구는 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작은 인형의 몇 십 배의 크기에 달하는 큰 인형들을, 그것도 세트로 선물했다.

그래서 현재 글쓴이의 방은 인형들로 포화상태인데, 남자친구는 이제는 소리 나는 인형에 도전 중이라고 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더 이상 인형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보육원에 기부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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