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16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소녀가 있습니다. 바로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거친 무에타이 경기에서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이지원 양인데요, 국내 최연소 무에타이 챔피언 이지원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국내 여성 무에타이 챔피언인 이지원 선수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됩니다. 최연소 국내 무에타이 챔피언이지만 겉보기에는 여느 중학생처럼 가녀린 몸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링에 들어서면 사나운 맹수처럼 상대를 제압해 나갑니다. 통산 전적은 16승 무패. 어린 나이임에도 재능이 출중한 이지원 선수는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 이지원 선수]
- 국내 대회나 해외 시합에 많이 나가고 싶은데 경비 같은 게 마땅치 않아서 나가는 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이 고민이 싹 없어졌습니다.
이지원 선수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의 한 외식업체가 후원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인터뷰 : 후원 외식업체 사장]
- 재능이 참 뛰어난 아이라고 봤어요, 그런데 열악한 환경에서 지원이 좀 부족하다보니까 많은 어려움을 겪는 걸 보고 결심을 하게 돼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후원 덕분일까요? 이지원 선수는 지난 1월 15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무에타이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다져봅니다.
[ 인터뷰 : 이지원 선수]
- 경기할때 몸무게 빼는 게 가장 힘들지만 참고 이겨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무에타이를 제압한 이지원 선수는 앞으로 세계 무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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