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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대형병원 인턴 쏠림 여전해…지방병원 인턴미달

지방 병원들이 인턴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립대학 병원은 물론, 국립대 병원까지도 인턴 정원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올해 병원 인턴 모집에서 지방 대학병원들이 인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99명 모집에 64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0.65대 1에 그쳤고, 전남대는 98명 모집에 78명만이 지원했습니다. 부산대와 충남대, 경상대, 전북대병원 등도 줄줄이 미달로 집계됐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환자의 1차 처치를 맡고 있는 인턴 인력이 대거 미달됨에 따라 지역 대학병원들이 제 기능을 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석종 경북대병원 홍보실장]

"인턴 미달 사태로 인해 김천의료원 포항의료원 등과 같은 자병원에서 인턴 인력 파견을 우려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인턴 미달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입니다.

올해 전국 인턴 정원은 3천802명이지만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는 3천200여명에 그쳐 600명이 모자랍니다. 의료수요 확대와 병원 증설 때문에 인턴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지만 배출되는 의대생 수는 그대로입니다.

여기에다 서울 병원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더해져 인턴 수급 불균형을 가중시켰습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5개 대형 병원에만 1천141명이 지원해 국시 합격자의 36%가 몰렸습니다.

[스탠드업 : 한윤조 매일신문 기자]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젊은이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이제는 의료서비스에 있어서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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