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때 당원 등에게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유경(44) 대구 달서구의원(민주통합당 달서갑 지역위원장)을 수사중인 대구지검(본지 3일자 5면 보도)은 6일 오후 이 의원을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15일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당시 후보자였던 한명숙 대표의 지지를 부탁하면서 20여 명에게 30여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그 명단을 제공한 2명에게 각 10만 원씩 총 20만 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달 3일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전당대회 과정에서 식대를 제공했지만 이는 국민경선 흥행을 위한 통상적인 정당활동이었고 한 대표와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의원이 지난해 12월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당원 A씨 등 6명에게 특정 대표 경선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면서 16만4천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20여 명에게 모두 37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며 2일 대구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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