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는 4일 대구청소년수련원 세미나실에서 '2012년 정월 대보름 한국민속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세시풍속인 새해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고유문화를 알리는 민속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외국인 자원봉사단체를 소개해 한국에서의 참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됐다.
서로의 외모나 피부색은 달라도 모두가 하나가 된 '만남' 행사는 남아공, 미국, 영국, 캐나다, 필리핀, 일본, 중국 등 약 40명의 외국인과 30명의 만남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1부 난타공연과 태권도 시범에 이어 2부 행사는 한국민속문화체험인 짚풀 공예, 전통 악기체험, 전통연 만들기, 전통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로 이뤄졌다.
각 프로그램 담당자의 유창한 외국어 설명으로 참여한 외국인 봉사자 모두가 한국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고, '모'와 '윷'을 외치는 외국인들의 소리와 '모'가 나왔을 때 기뻐하며 손뼉을 치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마치 고유의 전통놀이 문화를 즐기는 듯했다.
전통 짚풀공예인의 설명에 따라 짚을 꼬며, 한국 전통생활도구인 계란 바구니를 만드는 외국인들의 눈빛에는 호기심이 넘쳐흘렀고, 자연에서 가져온 나무와 돌 등으로 부엉이를 만들고, 이를 보물인 양 챙겨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통 다도체험코너에서는 전통차와 식혜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대보름 맞이 부럼과 오곡밥이 마련되는 등 한국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식코너는 단연 인기 최고였다. 마지막 행사의 대미는 기차놀이와 강강술래로 세계인 모두가 서로 손을 잡고 하나 된 모습으로 지구촌 한가족이란 말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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