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은 즉,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줄거리, 캐릭터, 시점을 포함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전하고 싶은 생각이나 콘셉트를 상기시키기 위해 인상적인 체험담이나 에피소드 같은 이야기를 인용하는 것을 말한다. 듣는 상대에게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수법이다.
스토리텔링은 추상적인 단어나 정보를 열거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게 된다. 단순한 홍보 등의 마케팅 수단뿐 아니라, 조직의 구심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스토리텔링 사례를 보면 브랜드의 역사와 탄생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스토리텔링, 경영인의 경영 노하우와 성공 스토리를 엮은 스토리텔링, 스타가 태어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화를 엮어서 관광상품화시키는 정도이다.
스토리텔링을 광고에 사용해 성공을 거둔 우리나라 국민 간식 초코파이의 2분짜리 CF는 '향수' '정'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감성 마케팅으로 잘 표현해 냈다. 초코파이 로드를 따라 지구를 돌면서 정을 맺는다는 한편의 스토리를 엮어 전달함으로써 광고가 아닌 한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감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15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빠른 전달력을 호소하는 광고업계에서는 획기적인 2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스토리를 전달함으로써 지루하지 않으면서 잔잔하게 소비자의 감성을 파고드는 기획을 시도했다. 이는 단순한 감성 마케팅의 성공이 아니다. 에코, 친환경, 노스탤지어, 로컬 등의 트렌드 키워드 코드와도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은 마케팅 전략이나 관광산업의 홍보 전략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이것은 기업의 회의나, 프레젠테이션, 면접, 교육 등에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포인트는 바로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것에 있는데, 스토리를 잘 만들어내는 능력과 잘 표현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요즘 대학생들은 고등학생의 입시준비 못지않게 취업준비를 위해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포기한 지 오래다. 취업을 위한 나열식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보다는 젊은 시절의 낭만과 체험을 담은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스토리 만들기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사용된 패턴인 결단-시련(행동)-귀환(결속)의 3가지 요소가 잘 담겨진 내용 구성이 중요하다. 단순한 성공적인 이야기만 담은 것이 아니라, 시련을 매력적으로 잘 가다듬은 줄거리야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심금을 울리게 되는 것이다. 공감대를 잘 형성시키기 위해서 부가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재미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이야말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되는 것이다.
전 문 양 푸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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