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아 마음문학치료연구소 소장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마음문학치료연구소 김은아 소장을 칭찬한다. 김 소장은 문학치료사로서 마음이 아프고 지쳐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책이 지닌 치유적인 힘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2010년 2월, 대구지방세무사회가 뜻있는 일을 찾던 중 김 소장은 매일신문사에서 추진하는 행복한 도서관 만들기 사업 동참을 제안했고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사업처럼 김 소장은 좋은 일은 하고 싶은데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항상 아이디어를 주고 출판사로부터 책을 후원받아 주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책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절망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책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은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 지금은 직업이 되었다.
김 소장의 바람은 언제나 한 가지이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 그래서 서로 소통하고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 2007년 마음문학치료연구소 문을 열었다. 연구소는 상처받아 절망하고 낙담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상담센터이자 봉사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지난 5년 동안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시설, 복지관 등에 출판사와 함께 후원한 책만 해도 3만여 권에 이른다고 한다. 책을 통한 나눔만큼은 지역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경상북도는 물론 몽골에 있는 NGO, 중국 조선족 마을까지 책을 후원하는가 하면 책의 치유적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심리상담사로서 취업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대학생들과 제2의 꿈을 찾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무료 상담도 해준다.
전문성을 갖춘 여성들로 구성된 연구회를 만들어 봉사자 교육을 하고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과 연결해 주는 것도 김 소장이 애정을 갖고 하는 일이다. 작년에는 연구회 회원들과 대구사랑의열매에서 주최한 '동화책으로 하는 나눔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심리상담사로, 부모교육 강사로, 어린이책 기획자로, 칼럼니스트로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김 소장은 모든 일은 한 가지, 책과 함께하고 말한다. 크고 작은 봉사 활동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언제나 그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김 소장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차길녕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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