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던 새누리당 김옥이 의원(비례)이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달서구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 후보는 현재까지 4명이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미리 터를 잡고 표밭을 갈아온 송영선 의원'새로 이름을 올린 이두아 의원 등 2명의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손명숙'박부희 등 2명의 전직 대구시의원 등이다. 대구'경북지역 다른 선거구에서 여성 후보 기근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달서구는 여인 천하'라는 말을 들을 만하다.
출마 뜻을 접은 김옥이 의원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 의원 몫을 늘리자고 주장해 관철시킨 당의 여성위원장으로서 비례대표 우세지역 불출마 원칙을 훼손하면서 대구 출마를 고집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달리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달서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의성 출신으로 대구 경화여중'고를 나온 이 대변인은 "젊고 열정이 있을 때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주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최근 새누리당과 합당해 '한솥밥 식구'가 된 미래희망연대 출신 송영선 의원이 일찌감치 바닥민심 다지기에 나서 두 사람 사이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또한 이곳에는 남성 예비후보들도 10명이나 된다.
이곳에서 대구시의원을 지낸 박부희 씨도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접한 달서갑 지역에는 대구시의원을 지낸 손명숙 전 대구폴리텍VI대학 학장이 등록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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