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북구 칠곡과 달서구 성서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8일 발표한 대구 동별 아파트 가격 조사에 따르면 북구 칠곡 국우동의 매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팔달동과 구암동이 뒤를 이었다.
국우동의 경우 지난해 22.94% 상승했고 팔달동과 구암동은 각각 19.64%와 17.42%씩 올랐다. 또 동변동과 동천동도 16%씩 상승해 북구 칠곡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달서구 성서 지역인 신당동은 16%, 이곡동과 파호동도 13%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은 달서구 죽전동이 무려 33.82% 상승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북구 노원동(32%), 팔달동(30%). 국우동(26%)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이진우 지사장은 "2010년부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고 칠곡과 성서 지역은 20~30평형대 아파트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아 가격 상승률이 높다"며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돼 있어 투자 수요가 몰린 것도 상승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들 지역의 매매 평당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구 지역 전체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은 575만원이지만 국우동은 3.3㎟(1평) 가격이 546만원, 팔달동과 구암동은 488만원과 532만원이다.
달서구와 북구는 아파트 거래량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시군구별 아파트 실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년 동안 달서구와 북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각각 3만1천640가구와 2만4천767가구로 전국 시군구 중 각각 2위와 5위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량 증가는 매수 및 매도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하며 통상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편, 아파트 단지별 평당 매매 가격에서는 여전히 수성구가 1위를 고수했다.
대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수성구 황금동 태왕 아너스로 247㎟형(75평)의 평당 매매 가격이 1천633만원이었으며 범어동 동일하이빌과 두산위브제니스 단지가 1천328만원과 1천323만원이었다.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위 10개 단지 중 9개가 수성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매매 가격 상승률은 높지 않지만 절대 가격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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