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동량의 12%, 원유의 3분의 1이 오가는 국제해상물류 요충지, 소말리아 북부 아덴만. 지금 대한민국 청해부대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청해부대는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은 물론 세계 12개 해양 강국과 공조해 타국의 선박 호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세계 해양안보 및 국제 평화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청해부대의 활약상과 머나먼 망망대해에서 펼쳐지는 부대원들의 땀과 눈물, 치열한 임무수행 과정을 최초 공개한다. KBS1 TV 'KBS스페셜-아덴만을 가다 밀착취재 청해부대'편이 12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12년 1월. 청해부대 9진에게 부여된 첫 임무. 해적들의 출몰이 가장 빈번한 고(高) 위험구역을 통과하는 8척의 상선을 안전하게 호송해야 한다. 임무 수행 중 실제 해적이 출몰했다. 해적들이 상선에 오르는 시간은 단 5분이다. 해상작전헬기(LYNX), 고속단정(RIB), 특수전(UDT'SEAL) 요원들의 일사불란한 대응이 이어지고 해적의 출몰부터 퇴치까지 청해부대 9진 대조영함(DDHⅡ, 4천400t급)의 긴박한 순간을 따라가 본다.
청해부대는 항상 소말리아 근해에서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6개월 단위로 임무교대를 한다. 출발 전부터 치밀한 작전준비와 실전과 같은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임무 교대를 위해서만 1만7천여㎞의 거리, 꼬박 25일 동안 바다를 달려야 한다. 24시간 긴장이 감도는 아덴만, 부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언제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는 해적, 그리고 끊임없는 훈련이다. 아덴만에서의 6개월.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과 때로 목숨을 건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들은 '조국'과 '가족'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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