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사업가로도 유명했던 에디슨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1847~1931)만큼 많고 유명한 어록을 남긴 사람도 드물다. 성실성을 강조해서 한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은 초교 저학년도 안다. 성실에 근거한 노력을 주문한 어록은 이외에도 숱하다. '천재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재능 있는 사람일 뿐이다',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 중 다수는 성공을 목전에 두고도 모른 채 포기한 이들이다' 등등.

그는 발명가로 유명하지만 사업 재능도 많았다. 그가 만든 회사가 오늘날 미국 GE사의 모태가 됐다. 10대 초 인쇄기를 사서 열차에 싣고 다니며 신문(그랜드 트렁크 헤럴드)을 만들어 판매,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 신문은 남북전쟁으로 새로운 정보를 구하던 승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이때 신문을 만들다가 인쇄기 과열로 열차에서 불을 내는 바람에 차장에게 얻어맞아 평생 청각장애를 안고 살았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우리가 천재로 생각하는 그가 정규 교육을 받은 것은 3개월뿐. 그가 얻은 명성은 어머니의 열성적인 가정교육 덕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의 공교육도 비범한 천재를 키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가 보다. 1847년 오늘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났다.

최정암/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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