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숨져 유족들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13일 유족들에 따르면 김모(51) 씨는 12일 오후 복통을 호소하다 대구시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맹장염 진단을 받고,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했다가 얼마 뒤 의식을 잃어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
유족들은 "병원 측은 사고 당일 마취 후 1시간이 지난 뒤 기다리던 가족들에게 기도가 막혔으니 큰 병원으로 옮기자고 했다. 병원 측이 시간을 끄는 바람에 환자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은 "환자가 구토를 시작해 응급조치를 했으나 기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의료사고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진료 및 수술과정을 조사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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