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정보고(교장 이창환)가 8일 책쓰기 동아리 '니알너알'의 자서전 출판 기념식을 열어 화제다.
이번에 출판된 책 제목은 '나의 열 일곱'. 1학년이 중심인 동아리 회원 가운데 17명이 참여해 글을 적었다. 저자들이 모두 17살에 불과하지만 그들은 자서전을 통해 나름대로 겪었던 개인적 아픔과 생각들을 오롯이 풀어놓았다.
자서전 쓰기는 달성정보고가 농촌 지역에 위치한 데다 상대적으로 입학 성적이 낮아 학생들의 자신감과 의욕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된 프로그램. 학교 측은 자서전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고 희망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축하연은 자서전 쓰기에 참여한 학생, 교사들이 함께 모여 그동안 힘들었던 점을 얘기하면서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됐다. 학생 저자들에게는 출판된 책이 전달됐고, 자신들의 쓴 글에 대한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또 반별로 책을 돌려 읽는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니알너알'을 지도한 김민자 교사는 "이 책에는 기쁨과 즐거움도 있지만 슬픔과 고통,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 개인적 아픔도 담겨 있어 저자의 실명을 모두 나무 이름으로 바꿔 적었다"며 "책을 보면서 누구의 이야기인가 궁금해 하기 보다 그 글 속에서 꿈과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