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대구지역 교통사고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시민모임

2009년 3월 결성된 대구지역 교통사고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시민모임은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2009년 3월 결성된 대구지역 교통사고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시민모임은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구지역의 2008년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203명, 2009년도에는 198명, 2010년에는 181명이나 된다.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도 엄청나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대구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반으로 줄이기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대구지역 교통사고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시민모임(이하 반줄모)이 바로 그 단체이다.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는 일에 시민들이 함께 나선 결과 2011년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52명으로 줄었다. 10년 이래 대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사망자가 준 것이다.

반줄모는 2009년 4월부터 정기적으로 대구 달서구 두류동 소재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매번 7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LED 차량을 이용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지역은 특히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2009년 9월에는 죽전네거리에서 LED 광고판을 이용한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를 시작했다. 현재 대구시내 달서구, 서구, 북구, 남구지역으로 확대해 320여 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개인업체의 LED 광고판에 교통사고 줄이기 실천운동을 24시간 홍보 중이며 지난해에는 수성구 지역에도 40여 개의 LED 광고판을 운영 중이다.

2009년 10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대,교,반,줄,모'란 이름으로 카페를 개설하여 온라인 회원 180여 명, LED전광판 회원 320명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징검다리'라는 교통사고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관련 소식지를 격월로 500여 부 발행하여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 운동의 시작은 대구 성당파출소에 근무하는 문기태 경위가 두류공원에서 LED 전광판을 이용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그 효과를 확인한 데서 비록됐다. 영업점, 기업 홍보용으로 각광받는 LED 전광판을 사용하는 업체가 도심에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작은 소매점까지도 LED 전광판을 이용하고 있는데 착안하여 이들 전광판에'법질서 지키기' '교통질서, 기초질서 지키기' 라는 홍보문구를 삽입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문 경위는 "경찰 단속만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참자가 700명 정도로 늘면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줄모는 김석 회장(전 금복주 홍보담당 상무), 문기태 카페지기(성서경찰서 성당파출소), 설경수'서강중 운영자, 이규현 고문(광덕한의원 원장), 이부섭 명예홍보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회장으로 김의석 (유아교육과 교수), 박승엽(삼성화재 수석), 최성진(KT 차장), 김문수(수성구청 교통과), 곽덕환(변호사), 김성수(포유치과,) 이진욱(금복주 홍보팀장), 강성구(삼성생명 팀장)으로 구성되어 정기모임을 가지며 앞으로 '반줄모'의 운동방향 등을 고민하고 있다. 전광판으로 홍보를 하는 회원들 확대방안, 카페 회원수의 증대를 통한 교통사고 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전광판 켜기에 동참할 사람이나 이 모임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카페(http://cafe.daum.net/20090820)(대.교.반.줄.모).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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