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피로 누적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한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한데 이어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49재 추모미사에 들른 뒤 돌아오는 길에 몸에 이상을 느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향했다.
한 대표는 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고 정밀검사를 받은 뒤 이날 밤 퇴원했다. 병원 측은 "과로와 스트레스 탓"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한 대표는 지도부 경선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하루 2∼4시간 정도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할 정도로 강행군을 했다"면서 "피로누적으로 몸이 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7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다시 빡빡한 제1야당 대표 일정에 들어갔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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