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4'11총선 공천 경쟁에 여풍(女風)이 강하다.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10명(대구 8명, 경북 2명)의 여성 후보가 도전했다. 18대 총선 당시 6명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대구에서는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북갑), 박은숙 그리스도대 부교수(북을), 권은희 ㈜해리트 대표이사(수성갑), 손명숙 한국폴리텍VI대학 학장(달서갑), 박부희 전 대구시의원'이태손 새누리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이상 달서을)이 출사표를 던졌다. 비례대표인 송영선 의원은 달서을 선거구에 신청은 했지만 당의 '비례대표 TK지역 공천 배제' 결정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달서을에 비공개로 신청했다.
경북에서는 포항남울릉에 신청한 노선희 ㈜씨알텍 대표이사가 홍일점 예비후보였지만 장세호 전 칠곡군수의 부인으로 칠곡군수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조민정(고령성주칠곡) 씨가 막판에 가세, 2명이 됐다.
그러나 '여성 우대' 바람을 타고 여성 후보가 늘긴 했지만 본선 진출 가능성은 미지수다. 당내 경선이 이뤄질 경우 가산점 혜택을 받지만 일정 이상의 득표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현역 국회의원이나 앞선 남성 주자들과의 인지도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성 배려도 기본 점수 이상은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8대 총선에서는 대구경북에서 여성후보 6명이 공천 경쟁에 나섰지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순(구미을) 후보만이 살아남았고, 결국 박 위원장만 당선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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