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휘발유가격이 사상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대구지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천975.53원으로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31일 1천979.01원을 5원가량 앞두고 있다. 같은 날 경북지역 주유소는 ℓ당 1천970.94원으로 작년 11월 1일 최고가 1천979.10원에 바짝 다가섰다.
자동차용 경유가격도 최고가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구 주유소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2008년 7월 18일 1천934.66원 최고가를 기록했고, 올 들어서는 연초부터 꾸준히 가격이 올라 19일 1천816.2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가격 인상 원인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다.
17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17.45달러로 117.90달러를 기록한 작년 5월 3일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두바이유와 동반 상승해 배럴당 휘발유가 130.64달러, 경유가 135.39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2.04달러, 1.00달러 오르면서 두 유종 모두 130달러대를 돌파했다.
주유소가 국제 유가를 반영하기까지 1,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휘발유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란이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영국과 프랑스에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 이상 주유소 판매가격도 당분간은 오를 것"이라며 "주중 최고가를 갱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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