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흑산도, 비금도, 우이도…1천4개의 섬, 전남 신안군

EBS '한국기행' 20~23일 오후 9시 30분

EBS '한국기행-대한민국의 섬 천국, 전남 신안군'편이 20~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는 흑산도, 섬의 모양이 날아가는 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비금도, 소의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 우이도를 비롯해 1천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천사의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곳이다. 플랑크톤이 풍부한 황금어장에서 풍족한 어류를 자랑하며, 일찍이 염전을 발달시켜 전국적인 소금 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신안군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바위와 바다가 만드는 비경을 연출한다.

사시사철 천혜의 산물이 끊이지 않고, 당제, 풍어제와 같은 해양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신안군을 찾아간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면 흑산도 검은 바다의 유혹이 시작된다. 검은 바다의 산물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것은 바로 홍어다. 겨울철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제철을 만난 홍어는 가장 영양분이 풍부하고 육질이 좋다. '홍어의 1번지' 흑산도의 예리항은 홍어철을 맞아 분주하다. 어둠이 내려앉은 끝없는 바다로 27년 배테랑인 영진호 신동렬 선장과 함께 흑산도의 명물 홍어를 찾아간다. 대를 이어 오랫동안 흑산도의 바다를 지켜온 흑산 사람들. 이들에게 1년 중 가장 큰 행사는 바로 정월대보름이다. 예부터 새해를 맞아 정월 초에 지내왔던 당제의 명백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진리마을의 당제, 만선과 어민들의 무사를 기원하는 예리항의 풍어제를 지켜오고 있다. 오래된 해양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흑산도를 들여다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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