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국도서 승용차 추돌 일가족 4명 숨져

19일 오후 10시 5분쯤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 35번 국도에서 신모(31) 씨가 몰던 액티온 승용차와 김모(52) 씨의 엘란트라 승용차가 추돌해 차량 2대가 모두 불탔다.

이 사고로 엘란트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 씨와 김 씨의 부인(43), 두 아들(20, 16)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고, 액티온 승용차 운전자 신 씨가 다쳐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안동시내에서 청송 방면으로 달리던 액티온 승용차가 35번 국도 남선터널을 통과한 뒤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앞서가던 엘란트라 승용차를 추돌해 70~80m를 밀고 가다 난간을 들이받았다는 것.

김 씨 일가족은 이날 가까운 친척 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차 2대가 모두 불에 탄 상태였다"며 "엘란트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 씨 일가족은 사고 충격으로 인해 불이 났는데도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61%로 면허정지 수치를 기록한 신 씨를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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