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풍초등학교 100회 졸업식이 17일 현풍초교 키움관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128명 전원에게 졸업장과 희망의 상이 주어진 가운데 100회 졸업식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재진 교장은 "졸업생들이 모교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간직하고 학부모, 동창회, 교직원들도 교육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하자"고 자축했다.
졸업식에서는 128명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진과 장래희망이 담긴 프로필을 대형화면으로 보여주면서 더 큰 세상으로의 출발을 축하했다.
졸업생들은 학교 도예실에서 직접 구운 도자기에 20년 후 미래의 모습을 넣은 꿈단지를 학교에 기증했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써 마음을 전했다. 담임교사들은 감사의 시와 캐리커처를 제작해 졸업생들에게 전달했고, 특히 6학년 담임교사들은 흥겨운 노래와 퍼포먼스로 제자의 졸업을 축하했다. 100년이 지나는 동안 변해 온 학교의 모습 사진과 졸업생들의 6년간 모습을 엮은 '추억의 스케치'도 현장에서 선보였다. 5학년은 재학생을 대표해 수화와 카드섹션으로 졸업을 축하했고 6학년은 '더 큰 미래를 향해 떠납니다'라는 주제로 중창을 해 박수를 받았다.
현풍초교는 1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오며 배출한 인재도 많다. 47회 졸업생인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5'6공 시절 육군 소장과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낸 엄삼탁 씨가 40회 졸업생이다. 현풍초교는 1910년 현풍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1945년 현풍국민학교를 거쳐 1996년 현재의 대구현풍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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