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없이는 조직도 없다' 150억 재원 출연 사회공헌재단 설립…DGB금융그룹

1천300여 어르신의 영정 사진을 제작한
1천300여 어르신의 영정 사진을 제작한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은 DGB금융그룹의 또 다른 사회공헌 활동 방식이다.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합니다."

DGB금융그룹은 지역을 떼놓고 존재 가치를 이야기할 수 없는 조직이다. 사회공헌에 발벗고 나서는 걸 넘어 이미 '생활'이 된 것도 그런 태생적 이유에서다. '지역 없이는 조직도 없다'는 신념이 곧 생활이 된 것이다.

그런 조직에 체계적 사회공헌 기구가 지난해 설립됐다. 'DGB사회공헌재단'이 그것이다. 재단은 사회적기업 설립 및 후원, DGB금융장학재단, 사회복지, 문화'예술'체육, 환경'글로벌, DGB 봉사단 등 6개 분야의 종합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놓았다.

150억원의 재원을 출연해 금융권 최초로 출범한 종합사회복지재단 'DGB사회공헌재단'은 특히 사회적 기업 설립을 통해 지역사회의 자생력 재활에 큰 방점을 찍었다. 지역 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과후 학교, 다문화가정 직업훈련, 결식아동 후원 등의 사업이 실행 단계에 있다. 주기만 하는 공헌이 아닌 상생을 위한 초석 다지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은 전 임직원의 참여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 봉사단 규모는 다른 기업이 엄두를 못 낼 수준이다. 현재 DGB봉사단은 전 임직원 중 참여비율이 95.1%에 이르며 대구지역 20개, 경북지역 8개, 서울지역 1개 등 총 29개 봉사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부인회 봉사단', 대구은행 여직원들로 구성된 '동백회 봉사단', 지역대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DGB 홍보대사', 대구은행 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DGB가족봉사단' 등 대구은행은 총 5개의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경영화두를 'ONE+'(원 플러스)로 정했다. 올해도 더욱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대중교통 적극장려 운동'은 올 들어 눈에 띄는 '원 플러스' 중 하나다. 매월 9일을 '대중교통 친구Day'로 정해 전 임직원의 자발적 대중교통 이용 정례화, 임직원 차량 5부제 실시, 택시기사 선물 전달 등에 나선다. 대중교통을 친한 친구처럼 생활화하자는 의미로 임직원 및 지역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 환경도 생각하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자는 사회공헌 시도다.

지난해부터는 노인층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을 사회공헌 활동 항목에 넣었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을 실시해 지역 소재 종합사회복지관 22곳을 이용하는 어르신 1천300여 명에게 사진 촬영은 물론 촬영 후 보정과 사진 액자까지 제작해 무료로 전달했다.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 역시 꾸준하다. 먼저 (재)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은 올 한 해 4억5천만원을 지역 학생 400여 명에게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전년 대비 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추가 지원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 배려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 1월에는 사회책임투자 전문 리서치회사인 서스틴베스트가 평가한 국내 400개 상장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성과에서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다.

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룹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사랑 실천에 경계는 없다"며 "항상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금융그룹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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