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서동 팔공산 초례봉(648m) 등산로 주변에서 줄기가 여러 개로 이루어진 희귀 소나무와 참나무 수백 그루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군락지를 처음 발견한 박찬우(18'경남 산청 간디고 3년) 군은 "숲 탐방을 취미로 하는데 식물도감 제작을 위해 지난 1월 등산에 나섰다가 신서골~초례봉 방향 등산로 7부 능선 지점에서 특이한 소나무를 발견했다"며 "다른 지역에선 보기 드문 나무들이라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곳 소나무들은 대부분 30~50년생 나무들로 졸참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는 10m 정도쯤 된다.
김종원 계명대 생물학과 교수는 "잘 보존해 생태 탐방 공간으로 활용하면 팔공산 식생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글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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