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비스 이순금 대표 박사학위…"실버소비시대 웰빙제품 정보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제품선택이 건강지켜줘…이윤 1% 적립 사회적 기부 앞장

"이제는 실버 소비시대입니다. 제대로 된 웰빙 제품 정보를 알고 똑똑한 소비가 이뤄져야 합니다."

실버 기능성 의류를 생산 판매하는 ㈜아이비스 이순금(66'여) 대표. 그녀는 얼마전 경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실버 소비 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대표는 "한국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화되면서 실버들이 소비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정보가 취약한 실버들을 위한 체계적인 소비교육을 위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박사 논문까지 내게 됐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고 지금 30대가 노인이 되는 30년 후쯤엔 어린이 100명당 노인은 135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실버 소비에 대한 관심은 20여년 전 시작됐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던 중 한 지인에게서 우연찮은 기회에 일본의 건강 담요를 선물로 받았다. 이를 평소 손발이 저린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혈색이 좋아졌고 냉증까지 사라졌다.

소금에서 실을 뽑아 노인 기능성 의류를 생산하는 ㈜아이비스를 창업한 원동력이 됐다. 아이비스는 현재 기능성 건강 의류에서 침구류, 양말, 내의 등 10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토종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 제품은 소금에서 실을 생산해 음이온 생성, 세포, 자율신경조정, 혈액순환 등 건강기능성 의류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사업가 이전에 웃음치료, 즐거운 노년 생활 돕기 등 사업가보다는 즐거운 생활 전도사로 불리기를 원한다. 또 노인들의 소비 주권 운동가를 자처하며 평생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65세는 인생의 황혼이 아니라 황금기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인데 웰빙 제품의 올바른 선택을 통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기부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 이윤의 1%를 적립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고 사비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1% 기부 때문에 99% 심신이 편해진답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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