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갑작스런 주성영 의원(새누리'대구 동갑)의 4'11 총선 불출마 선언이 지역정치권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주 의원이 3선 도전 가도를 달리다가 돌연 '하차'를 선언한 배경이 무엇이냐는 것이 초점이다.
주 의원의 발표와 주변 이야기를 종합하면 직접적 발단은 지난달 한 여성단체에서 주 의원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진정서를 접수시킨 것이다. 대구지검은 이와 관련해 23일 주 의원을 피진정인 자격으로 28일 소환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지난주 언론에 이를 공개했다.
주 의원은 크게 반발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09년 일이고, 당시 조사에서 성매매 의혹이 해소되고 무혐의처리된 건이라는 것. 있지도 않은 일을 3년이나 지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을 공개 소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망신 주려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검찰이 정치적 흠집을 내려고 시도하는 것은 지난해 저의 사법개혁특위 활동에 대한 불만이자 향후 검찰개혁에 대한 거부"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자신의 성매매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 수 있고, (성매매를 했다는 여성과) 동남아를 갔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대구 동갑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서도 억측을 낳고 있다. 주 의원은 25일 이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해달라고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위에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주 의원은 A후보를 지목했다. 특히 언론에 이 사실이 흘러들어가는 과정에 A후보가 개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후보는 25일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주 의원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23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B기자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해 들었을 뿐이고 다른 기자에게 확인차 전화를 해서 물어봤을 뿐"이라며 자신의 연루 의혹을 일축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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