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 강사들이 전하는 2013입시 가이드…2편 수리영역

"이 문제는 이렇게" 출제 유형별 풀이법 꿰고 있어야

이창주 교사(한영고)

올해 수능 수리영역은 지난해에 이어 EBS연계율 70%의 쉬운 수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단원에서 고르게, 단원별 단골 대표유형이 계속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영고 이창주 교사는 수리 공부방법으로 '반복'과 '버리기'를 조언했다. 개념이나 기본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 봄으로써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든 뒤 다양한 응용문제들에 도전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춰 어려운 내용이나 문제들은 과감히 버리라고 강조했다.

◆2012학년도 수능 수리 분석

2012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의 가형은 15만4천482명(25.5%), 나형은 45만1천485명(74.5%)이 응시했다. 쉬운 수능과 EBS연계라는 특징 때문에 평균 점수가 2011년 수능에서 가형 48점, 나형 40.8점이던 것이 2012년에는 가형 55.2점, 나형 47.3점으로 올랐다.

출제 문항은 수리 가형 4과목(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과목별 7, 8개 문항, 수리 나형 2과목(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과목별 15문항으로 고르게 출제됐다. 예년과 같이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은 출제하지 않았고 매년 출제되는 단골 유형이 계속 출제됐다. 까다로운 1, 2개 문항으로 최상위권 변별력을 높였다.

난이도 경우 2011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가형 0.31%, 나형 0.97%)이 높아지고, 전체적인 원점수 등급 컷 점수가 많이 올라갔다.(표 참조) 그러나 가형은 까다로운 문항이 많아 예상보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좋지 않았다. 반면 나형의 경우 쉽게 출제 했음에도 불구하고 5등급 커트라인이 33점으로 여전히 낮았다.

EBS 연계교재에서 70%(21문항)를 연계했다. 2011학년도 수능과 달리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았기 때문에 EBS교재를 풀어 보거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익숙한 문항이 많아 연계 체감도가 높았다.

◆2013학년도 전망

2013학년도 수능도 지난해와 유사한 기조로 출제될 전망이다. EBS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를 중심으로 70%의 연계율을 유지하면서 연계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해서 출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에 충실한 출제가 될 전망이다.

수리 가형 경우 작년 시험에서 상급 문항 수가 많아 상위권 학생들이 문제풀이에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예상 만점자 수가 나오지 않았고 1등급 커트라인도 90점 미만으로 형성됐다. 따라서 올해 시험은 작년에 비해 어려운 문항 수가 약간 줄어들 전망이다.

각 단원마다 출제 문항 수가 고르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경우 수학II의 경우 미분법이 전체 내용의 절반이지만 출제문제 문항 수는 2문항으로 다른 단원들과 같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단원별 문항 수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9월 모의평가를 유심히 관찰 할 필요가 있다.

수리 나형 경우 작년 시험에서 만점자 수 1%는 맞췄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시간은 남고 어려운 문항은 적어서 30번 문항 하나로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는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상급 난이도 정도의 문항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쉬운 출제에도 불구하고 5등급 커트라인이 33점인 것을 감안해 아주 쉬운 문항을 1~2문항 늘려서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줄어들도록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기별 대비법

▷3월 ~ 6월

가형 중'상위권, 나형 상위권은 지금까지 학습한 개념 학습을 마지막 정리하는 기분으로 총정리 한다. 아직 자신 없는 단원을 골라 집중 학습을 통해서 단원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출제 유형별 문제 해결법을 집중공략 해야 한다. 가형 중'하위권, 나형 중위권은 개념 총정리 학습을 하면서 너무 어렵게 공부하지 말고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학습량을 조절한다. 특히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내용에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신 없는 단원이 있다면 집중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유형별 문제 해결 전략을 숙지하도록 한다.

나형 하위권은 자신이 쉽게 느껴지는 단원을 중심으로 한 단원씩 개념을 정리해가자. 확실히 이해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능에는 꼭 출제되는 쉬운 유형이 많이 있다. 이 유형들은 반복 학습을 통해서 자신감을 갖도록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의 수능은 쉬운 유형 몇 문제만 맞춰도 5등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나형 하위권 경우 교재로 교과서와 EBS수능개념, 수능특강, EBS정석 강의를 활용하면 된다.

▷7월~8월말

가형 중'상위권, 나형 상위권은 실전 모의고사에 주력해야 한다. 1주일에 1, 2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자신의 약점 단원 및 유형을 찾아낸다. 실전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단원을 골라 집중 학습을 한다.

가형 중'하위권, 나형 중위권은 아직 부족한 단원이 없는지 확인하며 총정리 한다. 약점 단원은 동시에 같은 내용을 여러 권의 책으로 학습한다. 수능에 출제되는 대표적인 유형들을 유형별 공략을 통해서 유형에 따른 문제 해결 전략을 숙지하도록 한다.

나형 하위권은 모든 단원을 점검하며 학습 가능한 개념 중심으로 교과서 예제 수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든다. 어렵지는 않지만 아직 자신 없는 개념이나 단원을 골라 집중 학습을 통해서 단원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수능에 출제되는 대표적인 쉬운 유형들을 골라 풀이 방법을 숙지하도록 한다. 교재로 교과서, EBS수능특강, EBS수능완성, 학교 교재, 기출문제가 있다.

▷9월 ~ 수능

가형 중'상위권, 나형 상위권은 1주일에 3, 4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자신의 약점 단원 및 유형을 찾아내야 한다. 주어진 시간에 모든 문제를 충분히 점검하는 연습을 하자. 70분 동안에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다 풀고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서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한다. 실전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단원 및 유형을 골라 집중 학습을 통해서 응용력을 기르도록 한다.

가형 중'하위권, 나형 중위권은 1주일에 1, 2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자신의 약점 단원 및 유형을 찾아낸다. 실전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단원을 골라 집중 학습을 하고 유형별 해결법을 집중 연습한다.

나형 하위권은 1주일에 1, 2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자신 있는 유형, 풀 수 있지만 아직은 자신 없는 유형, 버리는 유형으로 구분한다. 집중 공략해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개념을 확실히 해둔다. 20개 정도의 쉬운 유형을 선정해서 약간의 응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반복 학습한다. 이때 동시에 같은 내용을 많은 문제로 학습한다. 1주일에 1, 2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본다. 교재로 EBS수능특강, 수능완성, 기출문제, 쉬운 교재를 권한다.

발표'이창주 교사(한영고)

정리'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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