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DIMF 빛낼 MVP 창작품은?

뮤지컬 창작지원작 선정

지난해 열린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극단 오징어의
지난해 열린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극단 오징어의 '식구를 찾아서'의 공연 모습.

대구 극단 초이스 시어터(대표 최주환)의 뮤지컬 '데자뷰' 등 총 6개 작품이 제6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이들 작품들은 대구뮤지컬페스티벌로부터 창작지원금을 받아 올해 6월 18일부터 열리는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연한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23일 심사를 거쳐 '힘컨텐츠'의 '내 인생의 특종', '무엇이든창작단 동이주락'의 '날아라, 박씨', '초이스 시어터'의 '데자뷰', '두왑 엔터테인먼트'의 '주그리? 우그리?', '스튜디오반'의 '발레소녀 안나', '연희단거리패'의 '샘'을 제6회 DIMF 창작지원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내 인생의 특종'은 88만원 세대에 대변되는 청년들의 분노를 다룬 작품이고 '날아라, 박씨'는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흥부와 놀부 가운데 박씨 부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재조명했다.

'데자뷰'는 대구 부인사와 초조대장경을 소재로 한 작품이며 '주그리? 우그리?'는 의료발달 및 고령화로 인해 수명이 길어진 현대사회에 일감이 부족한 저승사자가 벌이는 해프닝을 그렸다. '발레소녀 안나'는 안나의 성장통을 통해 본 청춘 드라마이고 '샘'은 오페라 형식을 차용해서 실험적 스토리 라인을 소극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응모한 총 37개 작품 중에 6개 작품을 골랐다. 초이스 시어터는 지역 단체이고 나머지는 서울 단체이다.

지난해(3개 작품)에 비해 지원작을 대폭 늘렸으며 실험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총 2억원 내외에서 6개 작품에 대해 작품 규모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동수 기획팀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실험적인 작품이 많았고 지역 창작 수준이 갈수록 좋아진다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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