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따뜻한' 지역기업…10곳 중 7곳 "사회공헌 사업"

대구지역 매출 상위 100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의 매출액 상위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지역 기업의 사회공헌도' 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71.0%가 사회공헌 사업을 한다고 답했다.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 중 42.9%가 2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사회공헌 분야를 살펴보면(복수 응답) 사회복지 분야가 85.7%로 가장 많았으며 장학사업(42.9%), 환경보호(2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방식은 사회단체 및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직접 기부 형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사회공헌 사업비로는 매출액 대비 0.1% 미만을 지출한다는 기업이 55.1%로 가장 많았으며 0.4% 이상을 지출한다는 기업은 8.2%였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답한 기업은 34.7%로 부정적인 반응(22.5%) 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현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앞으로 세금우대를 비롯한 사회공헌 기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경기활성화와 함께 사회공헌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또 기업은 사업 추진 시 '진정성'과 '일관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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