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반대 속에 추진된 영주시 '단산면'의 '소백산면' 명칭 개정(본지 1월 27일자 10면, 2월 21일자 2면 보도) 조례안이 27일 영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오는 7월 1일부터 단산면은 소백산면으로 명칭이 바뀐다. 시는 사업비 1억여원을 들여 도로 표지판과 입간판 등 필요한 시설을 교체하기로 했다.
그동안 소백산을 경계로 하고 있는 충북 단양군과 단양군의회, 민간단체들은 1월 25일 영주시의 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항의서한 및 주민서명부를 영주시에 전달했고 시청과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동성 충북 단양군수는 이달 23일 영주시청을 방문, 김주영 시장에게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행안부 역시 이달 21일 영주시 단산면의 소백산면 명칭변경 조례 개정 추진과 관련, "인근 자치단체와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중앙분쟁조정심의위원회의 조정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이를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영주시민들은 "인근 자치단체의 반발은 이해가 되나 만약 단양군이 먼저 추진했다면 영주시가 반대 입장이 됐을 것"이라며 "소백산면 명칭 변경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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