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현 사진전 '엥헬레스의 천사들'(Angels of Angeles)이 6일까지 서울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필리핀 마닐라 북쪽의 엥헬레스에 형성된 남성전용 바를 배경으로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진행했다. 이 지역은 500여 개의 바와 클럽이 밀집돼 성인남성을 위해 24시간 개방되는 장소다. 작가는 조명을 받으며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몸을 상품화하는 여성들의 삶에 포커스를 맞춘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모습으로 춤을 추는 무희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고단한 현실의 짐을 지고 있는 어머니이자 여성이다. 어린 나이이지만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여성들은 오히려 경건하게 느껴진다. 특히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들을 키우다가 감기로 시작된 폐 질병으로 인해 아들의 죽음을 맞이하는 여성 아비게일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현대 자본주의 물질문명에서 상품화되어버린 인간의 몸,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한다. 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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