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관장 이철우)은 올 한 해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 선정한 브랜드 슬로건 '문화의 꿈, 예술의 빛'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공연 등으로 공연장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예정이다.
또 문화공연 객석 행복나눔 사업을 적극 시행해 매 공연 때마다 공연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계층을 초청, 문화적 갈증을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우선 봄 향기 무르익는 4월을 맞아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는 신비한 목소리의 필링뮤지션 '쟈닌토'나 서정성 짙은 발라드 가수를 초청하고 이와 함께 저명인사의 특강을 곁들여 '토크 콘서트' 무대를 마련한다.
5월부터 격월로 '해설이 있는 감성클래식'을 상설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어렵고 지루한 음악으로 인식하고 있는 클래식을 해설을 곁들인 쉬운 음악으로 지역민들이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하려고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대덕문화전당 상주단체인 '대덕팝스오케스트라'와 유명 음악가 등이 함께하는 테마별 실내악 등으로 구성했다. 여기에다 최영애(프랑스 파리4대학 음악사박사)의 '클래식음악 감상법', 백주엽(미국뉴욕주립대학 석사)의 '팝&재즈에 관하여', 정희라(경북도립교향악단 부수석)의 '클래식 타악기에 관하여' 등 해설을 곁들임으로써 관객들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5월 29일에는 대구원로음악가회(회장 김정길)와 공동으로 지역의 원로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작곡, 피아노 등 각 파트를 대표하는 원로 음악인들이 오랜 예술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화음들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한다. 이 음악회는 대덕문화전당이 지역 원로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발표무대를 제공해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다.
6월 15일에는 지역의 중견 플루티스트들로 구성된 플루트 앙상블인 '아울로스 플룻 오케스트라단'(단장 박재환)을 초청, 청량감이 느껴지는 플루트 음악 중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친근한 작품을 선곡해 해설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들려주는 신선한 무대를 가진다.
대덕문화전당의 상주단체인 '초이스 시어터'(대표 최주환)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지난해 공동제작을 통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코믹 뮤지컬 '오비이락'(烏飛梨落)을 올 상반기 중에 새롭게 각색해 무대에 다시 올릴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남녀 간의 인연을 코믹하게 풀어낸 뮤지컬 '데쟈뷰'(안희철 작)를 공동으로 제작, 지역민들에게 선보인다.
10월 말에는 정호승 시인의 서정성과 가수 안치환의 음악적 진정성이 빚어내는 '시노래 콘서트'를 마련해 삶과 사랑이 노래가 되고 위안이 되는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안치환은 '내가 만일'과 '소금인형'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히트곡을 호소력 있는 독특한 음색으로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송구영신(送舊迎新)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인기 가수와 성악가 등을 섭외, 아름다운 멜로디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의 설렘을 담은 품격 있는 가족콘서트로 개최해 가족애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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