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전 경매분석] 대구 남구 다가구주택

주택가 위치·대중교통 이용 편리

# 임차인 많아 명도에 어려움 예상

이번 주 분석 대상 물건은 이달 8일 대구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입찰될 예정(2011 타경 18314)인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명5동주민자치센터 남쪽 인근에 위치한 다가구주택이다. 대지 234㎡·건물 480㎡의 4층 건물로 1층은 주차장, 2∼4층은 투룸 및 쓰리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정가는 4억9천644만원이며 최저 입찰가는 3억4천750만원이다.

현재 12명의 임차인이 임대차 권리신고를 한 상태며 보증금 합계는 2억7천350만원, 월세 합계는 96만원이다. 임차인들이 많지만 모두 말소기준권리 이후에 입주했기 때문에 낙찰자에게 대항력이 없어 매수 후 보증금을 떠안는 문제는 없다.

그러나 다가구주택은 통상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 입찰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물건에는 보증금을 떼이는 임차인들이 많이 있어 명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입찰에 참여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본 물건 주위에는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 등이 형성되어 있다. 폭 6m 정도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접하고 있고 시내버스 승강장 및 도시철도 2호선 영대병원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또 현재 비어 있는 가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임대도 수월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물건은 한 차례 유찰되어 최저 매각 금액이 임차보증금에 근접해 있어 적정한 금액으로 낙찰을 받는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예상될 수 있다.

정리·이경달기자

도움말·백원규 한솔합동법률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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