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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 7] 오만과 경기서 선제골 터뜨린 남태희 1위

지난주 주간 인기 동영상은 4, 5위를 제외하고 축구 동영상이 순위를 휩쓸었다. 1위는 지난달 22일 오만 무스카트의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한국과 오만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남태희가 차지했다.(사진) 이날 경기에서 남태희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오만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태희의 선제골을 발판으로 한국은 오만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위는 한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불거진 오만 관중들의 난동이 차지했다. 오만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홈에서 일방적으로 뒤진 경기를 하자 오만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폭죽과 물병 등을 던져 경기가 10분 이상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위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린 2011-2012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약스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골은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6분 박지성이 공을 가로채 베르바토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베르바토프는 상대 문전으로 뛰어들어가던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에르난데스가 이를 이어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대 2로 패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차전에서 2대 0 승리를 거둔 덕분에 골득실에서 앞서 아약스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산소탱크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해 이목을 끌었다.

4위의 영예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K팝스타'에서 임정희의 '눈물이 안 났어'를 열창한 이미쉘에게 돌아갔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이미쉘은 성대결절로 1차전에서는 생방송 진출권이 주어지는 톱 10에 선발되지 못했다. 재대결에 나선 이미쉘은 1차전에서 탈락한 자신의 심정을 노래하듯 '눈물이 안 났어'를 열창,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톱 10에 합류했다. 이미쉘의 노래를 들은 박진영은 "바이브레이션을 생략하고 노래를 말하듯이 표현했던 것이 좋았다"며 칭찬했다. 보아도 "가사 내용이 딱 이미쉘의 현재 상황과 맞아떨어진다"고 감탄했다.

5위는 외국의 축구 경기 중계 장면을 우리말로 패러디한 동영상이 차지했다. 동영상을 보면 한 축구 선수가 골을 넣자 아나운서가 골 넣은 선수를 보며 열광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아나운서가 목청껏 외치는 말이 마치 우리말로 "우리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외국말을 들리는 대로 우리 말로 표기를 했는데 마치 아들이 골을 넣자 부모가 '우리 아들' 하며 외치는 장면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유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6위에는 한국과 오만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골을 터뜨린 김현성이 이름을 올렸으며 7위는 지난달 25일 열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이동국이 차지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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