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중국의 남쪽 운남성(雲南省). 이곳엔 중국 56개의 소수 민족 중 절반 가까이인 25개의 소수 민족이 모여 살고 있다. 운남성은 25개의 소수민족이 수천 년 동안 함께 어울리며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곳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 있는 소수 민족 '하니족'이 있다. 고단한 삶을 노래와 춤으로 승화시켰고, 그 문화는 딸에게서 딸로 면면이 이어져 내려왔다. 주인공 10세 소녀 밍파의 꿈은 중국 최고의 무용수가 되는 것이다. 이미 민속 무용수로 인기 있는 언니보다 더 유명한 무용수가 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밍파. 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EBS '세계의 아이들'에서는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꿈 많은 하니족 소녀, 밍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운남성에 사는 25개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하니족이 사는 시솽반나.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민족으로 유명한 하니족은 아직도 전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하니족 소녀, 열 살 밍파의 꿈은 중국 최고의 무용수가 되는 것이다. 소수 민족의 전통문화를 보기 위해 운남성엔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그 중심에 밍파의 언니가 있다. 언니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밍파. 무대 위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은 언니가 부럽기만 하다.
밍파는 언니처럼 멋진 무용수가 되기 위해 오늘도 하니족의 전통을 열심히 배우러 다닌다. 대부분의 소수 민족이 그렇듯, 하니족도 춤과 노래 외에 민속 공예품을 만들어 생계를 꾸리고 있다. 대나무 바구니를 만들거나 전통의상 만들기에 필요한 실을 목화에서 뽑기도 한다. 밍파는 언젠가 자신만의 공연 복을 갖기 위해 외증조할머니의 면실 뽑기를 유심히 지켜본다. 밍파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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