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똑딱~똑딱' 탁구공 구르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와 발길을 멈추게 된다.
"자, 서브 들어갑니다. 공 좀 잘 주이소."
"오늘은 왜 이리 공 줍기가 바쁘노."
두산문화센터(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에 탁구 교실이 개설된 지는 2년이 채 안 된다. 처음 2개 반이 개설되었으나 지금은 6개 반으로 늘었다. 등록이 시작되면 전날 저녁부터 기다려서 다음날 아침에 등록해야 할 정도로 경쟁률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장소가 좁고 시멘트 바닥 때문에 부상당하는 회원들이 가끔 생기는 것이 흠 아닌 흠이다. 바닥이 나무소재로 되어 있으면 무릎 관절에도 무리가 가지 않아 좋을 텐데. 운동하시는 분들이 40, 50대 이상이 많아 더욱더 보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원들은 상대편과 실력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하며 누구와도 칠 수 있게 연습을 게을리할 수가 없다. 이곳 또한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심이 대단해 보인다. 몸은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마음만은 '현정아' 선수를 꿈꾸고 있는 듯 보였다.
진민지(39) 강사는 "회원들이 여가 생활을 즐겁게 보내 운동신경이 대부분 좋고 감각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0630@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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