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가 3일부터 올해 상설공연이 시작된다.
올해 상설공연 첫 시연은 이날 오후 2시 하회마을 입구 탈춤 전수관에서 펼쳐지며, 12월까지 매주 수'토'일요일에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에서 800여 년의 긴 역사를 이어 전승돼온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2년째를 맞은 지난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관람객은 예년의 2배에 달하는 약 2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1997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2011년 12월까지 15년 동안 총 1천126회 공연에 관람객 163만 명(외국인 20만 명 포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춘택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기능보유자)은 "전수관 재건축공사로 인해 4월부터는 하회마을관리사무소 뒤편 임시공연장에서 진행된다"며 "무료공연이며 끝난 후 연희자와 관람객이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뒤풀이 한마당, 연희자와 함께 추억만들기(기념사진찍기) 등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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