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영월 광산 투자는 대구텍의 애정에서 시작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2'사진)이 강원도 영월군의 텅스텐 광산 매입 추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워런 버핏은 절삭공구와 텅스텐 제품을 생산하는 대구텍을 소유하고 있으며 텅스텐 광산 매입도 대구텍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영월군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소재 상동광산 운영업체인 상동마이닝은 다음 달쯤 이스라엘 금속가공업체인 IMC그룹과 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IMC그룹은 버핏 회장이 지분의 80%를 보유한 회사이며 대구텍의 모 기업.
이 때문에 이번 투자도 대구텍을 향한 버핏의 애정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구텍은 2006년 버핏이 투자한 한국 유일의 중소기업으로 연매출 규모는 5천억원 수준이며 버핏 인수 후 한 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구텍은 연간 6천t 이상의 텅스텐을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텅스텐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매장량의 1, 2위를 다투는 북한 텅스텐 수입을 추진했다.
대구텍 관계자는 "버핏 회장의 강원도 광산 투자 의중은 정확히 알 길이 없으나 광산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대구텍이 텅스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텅스텐 광산인 상동광산은 1980년대 가격 폭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돼 1992년 문을 닫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다 텅스텐 가격이 폐광 당시에 비해 10배 이상 오르면서 재개발이 추진돼 왔다. 텅스텐 매장량은 1천643만여t으로 추정된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 '텅스텐' : 중석이라고도 불린다. 희토류, 안티몬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확보전이 치열한 전략 광종이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 의료기기, LCD, LED, 우주산업 등의 필수광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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