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車부품사 100억대 경북 투자…이인선 부지사 유치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가 일본 나고야의 자동차부품회사인 옵튼사에서 현지 생산공정 전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가 일본 나고야의 자동차부품회사인 옵튼사에서 현지 생산공정 전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경상북도가 일본 나고야의 유망 자동차부품사의 경북지역 투자를 유치하고, 도쿄 도레이 BSF사의 2차전지 제조라인의 구미국가공단 조기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일행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나고야, 교토 등 도시를 방문해 투자유망기업을 상대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 부지사는 한국 내 투자가 예상되는 나고야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옵튼사를 방문해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경북지역 과학 인프라와 인력, 투자 인센티브 등 투자환경을 설명하면서 투자를 적극 권장했다. 옵튼사는 올해 안에 국내 투자유치지역을 선정해 우선 1천만달러 이상을 들여 공장을 설립한 뒤 대폭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튼사 측은 이날 이 부지사의 방문에 대해 "경북도의 회사 방문을 경북지역의 강력한 투자유치 의지로 이해하고, 경북 포항 또는 구미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며 이 부지사 일행을 일본 현지 생산공정 전 라인으로 직접 안내하면서 설명했다. 경북도는 조만간 옵튼사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갖고, 올해 안에 투자를 확정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지사는 또 일본 도쿄의 도레이 BSF사를 방문해 현재 구미 국가산업 4단지에 입주해 있는 도레이사로부터 당초 약속한 2차전지 분리막 제조라인 3호기와 4호기의 조기 완공 및 조기 착공 약속을 받아냈다. 이 부지사는 도레이 BSF사 도가노 다케오 회장을 만나 협의한 끝에 약 4천만달러가 투입된 2차전지 3호기를 올해 안에 완공하고, 4호기의 경우 늦어도 올 12월에 착공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부지사는 이와 함께 야마다 게이지 교토지사를 만나 올해 7월 예정된 포항 영일만신항과 교토부 마이즈루항 간 시범 운항과 관련한 협력사항을 협의하는 등 양 지역의 경제, 문화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지사는 "경북도 민선 5기의 주요 공약사항인 투자유치 20조원과 일자리 22만 개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해외 투자 유치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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