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회장 누가?…금복주 김동구 대표 추대, 본인은 '고사'

대구상의 회장 선출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차기 회장의 뚜렷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달 19일 열리는 21대 회장 선출을 앞두고 이인중 회장을 중심으로 한 회장단이 김동구 금복주 대표를 추대키로 뜻을 모으고 있지만 김 대표가 '고사' 의견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상의 회장단은 1일 저녁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의견 교환을 겸한 마지막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인중 회장은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자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됐고 차기 회장에 대해서 각자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는 금복주 김동구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 분이 김동구 대표를 추천했고 다른 이들이 동의하면서 분위기가 김 대표로 기우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김 대표는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는 대구상의 회장 자리를 고사하고 있는 김 회장이 일부러 이날 모임을 찾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공의원들은 "상의 회장단이 의견을 모은 만큼 김동구 대표가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고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신임 회장 취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1일 제21대 상공의원 정원 112명(일반의원 100명, 특별 12명)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에서 현 의원의 재등록률은 81.3%로 나타나 20대 의원 선거 시 재등록률(73.6%)보다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30명, 섬유 16명, 유통 13명, 종이제품'인쇄출판 8명, 건설 5명, 전기전자 5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4명, 금융 3명, 기타 28명 등으로 나타나 최근 지역 경제 구조의 변화를 반영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 20.9%(23명), 50'60대 76.4%(84명), 70대 2.7%(3명)로 나타났다.

21대 상공의원 후보자를 살펴보면 최근 지역 경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급격히 성장하며 수출에서 강세를 보인 기계금속은 20대 의원보다 2명이 늘어난 반면 건설경기의 하락을 반영하듯 건설 분야 의원은 2명 줄어들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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