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장은 1월에 이어 2개월째 양봉을 내며 잠시 내주었던 2,000선에 안착했다. 3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매매주체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매수에 복귀하면서 2개월간 4조2천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1조2천억원대의 매도세로 6개월 만에 회복한 2,000선을 손실 회복 기회로 활용하는 듯하다.
향후 수급 동향에서 눈여겨볼 관심사는 기관의 동향이다. 올 들어 펀드 환매로 2개월간 3조원 이상 매도로 지수 상승 속도의 걸림돌이 됐던 기관은 2월 말 이후 매수로 복귀하는 조짐이다. 종합지수의 추가 상승이 3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호재와 악재를 살펴보면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규모 확대, 중국의 양회(3/3~14),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 가동 중단과 6자회담 복귀, 유가와 환율, 프로그램 누적 순매수 급증,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이 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호재가 악재를 감싸며 종합지수는 차익 매물의 소화 과정을 거쳐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2,000선 이하의 추가 조정 시에는 업종 대표주의 순환 상승에 눈높이를 맞추고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 기회로 활용하며 유동성 장세의 재확장에 시황의 초점을 두는 전략이 유리할 듯하다.
지금은 향후 지수에 대한 섣부른 예단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순응할 때다. 미국의 경기 회복을 겨냥한 반도체 등 IT 핵심주, 중국 수혜 관련 화학'철강'기계 등 산업재,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조선업종 등에 주시하면서 1분기 업종별 실적 컨센서스에 주목하자.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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