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 경북 이철우·최경환 생존?

대구 5곳·경북 1곳 전략공천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에게는 5일이 '블랙먼데이'였다. 이날 오전 13곳의 전략공천지역 명단이 발표되고 경선지역도 47곳이 확정됐다. 일단 전략공천 지역은 현역 의원에게 불리하고 경선 지역은 현역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대구는 중'남구(배영식), 동갑(주성영), 서구(홍사덕), 북갑(이명규), 달서갑(박종근) 지역 5곳이 전략지역에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경주(정수성)가 포함됐다.

정치권에서는 친박색이 옅은 현역 의원이 배제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4선의 박 의원은 친박계지만 고령으로 '친박 중진 용퇴론'이 불거지면서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이명규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전략기획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굵직한 당직을 꾸준히 맡아왔지만 친이계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강재섭계로 정치에 입문한 배영식 의원은 지난해 친박계로 '입박'(入朴) 선언을 했지만 '느슨한 친박'으로 친박계로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해 말 새누리당에 입당한 정수성 의원은 친박계이기는 하지만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는 걸림돌을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 전략지역과 경선지역 명단을 모두 발표하기로 했으나 TK 지역 공천을 두고 비상대책위와 공직후보자추천위 등 당 의사결정기구 내에서 이견이 갈리면서 명단 발표는 모두 이날 오후로 밀렸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공천 유력 현역 후보는 대구에 유승민(동을), 서상기(북을), 조원진(달서병) 의원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지역구인 달성군과 3선의 김부겸 민주통합당 의원이 나선 수성갑 지역과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낸 주호영 의원의 수성을 지역은 경선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북은 경선지역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이 확실시됐던 것으로 알려진 안동은 경선지역으로 우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김천), 최경환(경산'청도) 의원 정도만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이상 중진 의원 지역구에 대해서는 경선이냐, 전략공천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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