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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대구FC 감독…"데뷔전 무승부, 아쉽지만 잘했다"

4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사진) 대구FC 감독은 "오늘 비가 와서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선수들 컨디션도 최상이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이를 잘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며 "후반 서울의 볼 소유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더 많이 뛰어야 했고 움직임이 많아지다 보니 빨리, 그리고 많이 지친 것이 아쉽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라커룸에 들어가자마자 선수들을 축하했다. 힘든 상황에서 정말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만큼 선수들도 '승점 3'을 원했지만 아쉽게 비기면서 '승점 1'에 그쳤다. 그러나 이는 값진 '1점'이다"며 "이날 경기가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동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첫 경험에 대해선 "예상한 대로 K리그는 거칠고 강한 체력을 요구했다"며 "우리 팀의 볼 소유 능력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상대가 강해도 잘 헤쳐나갈 것"이라며 "볼 소유 시간이 길어야만 경기를 더 쉽게 끌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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