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하고 싶은 공장' 생산성도 2배 껑충

대구 달성군에서 터치패널용 필름을 제조하는 맥스필름은 생산 환경 개선을 위해 2009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롤투롤(Roll to Roll) 스퍼터링'이라는 새로운 장비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새 장비 도입과 동시에 생산시간을 단축시키고 불량을 줄이면서 효율이 2배 가까이 좋아졌다. 이곳 관계자는 "제조업종의 생산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효과가 좋아 같은 장비를 2대 더 들였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와 환경오염을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성까지 올리는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

㈜영풍화성은 2009년 중기청에서 실시하는 제조현장 녹색화 기술개발사업에 지원해 '친환경 코팅 전처리용 고압이속 캘린더(CALENDER) 공정'을 발굴, 생산에 적용했다. 새로운 기술은 기존 생산기술과 동일한 기능을 발현하면서도 제품의 경량화와 환경오염의 주범인 유기용제 배출량을 줄여 작업장 환경을 개선시켰다.

이 같은 제조업체의 환경개선은 중기청이 실시한 녹색화 기술개발사업 덕분이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녹색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원을 절감하면서 환경오염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기술 개발에 필요한 R&D자금을 지원해왔다.

대경중기청 권대수 청장은 "녹색생산성이란 제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 등을 줄이는 동시에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등 환경오염원의 배출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며 "제조업종은 생산현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지역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올해 제조현장의 녹색화기술개발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대경중기청은 2012년도 제조현장 녹색화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이달 19일까지 참여 연구기관 및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대경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 중소업체가 제시한 34개 과제에 7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 금액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9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과제관리시스템(www.smtech.go.kr)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양식 등을 참조하여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3)659-2287.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