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5일 호남지역 공천자 발표 역시 기존의 공천 반발 불길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낳을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반발은 영남'서울'수도권 등 비호남 지역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민주당의 본거지인 호남이 가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공천결과에 담는 과정에서 공천심사위원들의 고충이 있었다는 점을 예비후보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낙천자들은 공첨심사위원회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구(舊) 민주계를 중심으로 집단적인 반발을 보일 기세를 보이고 있다.
낙천자들은 이번 공천결과에 대해 '이대동문회' '전대협동우회' '친노친위대' 등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향후 강력 대처할 뜻을 보이고 있다.
친노파와 486 운동권 출신은 '무사통과'된 반면 민주당 출신으로 오랫동안 야당의 맥을 이어온 인사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한명숙 대표와 이미경 총선기획단장 등으로 대표되는 이화여대 인맥도 대거 공천을 받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민주당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옛 민주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 결과가 아니다"며 "독자적으로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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