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이 소외되는 현실에서 대구경북이 협력해 남부경제권 형성과 통합신공항 유치에 앞장서야 합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5일 오후 경북도청 대강당에서 경북도 공무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이날 특강은 대구경북 상생'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대구시청에서 열렸던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특강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시장은 이날 '대구경북 이제 세계의 중심에 서자'를 주제로 60분간 강연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에 맞서 대경권, 호남권, 동남권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주요과제로 대구경북이 앞장서서 통합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 각 도시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가가 아닌 광역 대도시권이 경쟁하는 시대변화에 대구경북도 뒤처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어느 한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 연구개발 기능이 모두 이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등 다른 광역권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은 2015세계물포럼 등 정책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협력과 역할분담을 통해 상생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로부터 권한과 예산을 시혜적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 스스로 주체적 결정 권한을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주도적으로 지방발전과 균형발전 분위기를 만들고 지방의 권한을 찾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상호교류 특강은 1981년 대구시가 경북도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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